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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올해 집값 -0.2% 하락, 전세 0.3% 소폭 상승


입력 2017.01.12 10:52 수정 2017.01.12 11:27        박민 기자

올해 집값은 전년 대비 0.2%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며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12일 서울 강남 역삼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6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7년 주택시장 전망' 발표에서 올해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올해 주택시장은 금리인상 가능성,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주택담보대출 적정화 조치,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로 전환되고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2% 하락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0.2%, 지방은 이보다 하락폭이 큰 -0.4%로 분석했다.

이는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계획(2016년 12월 0.25% 인상, 2017년 연 3회 추가 인상계획)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변화 가능성이 높아 주택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여기에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과 더불어 가계부채 관리, 대출규제 및 청약제도 조정 등 최근 부동산 규제정책 시행, 입주물량 증가 등의 요인이 매매시장의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 약보합세와 전세 신규입주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0.3% 소폭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0.4% 상승하고, 지방은 0.0% 보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2년간 공급 과잉으로 인해 국지적인 입주물량 증가로 수급불균형 지역이 발생하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전년 대비 7만5000호(-7.1%) 감소한 약 98만 가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미옥 원장은 "올해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세에 따른 주택구입 및 보유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주택 구입을 당분간 보류하거나 시기를 조정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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