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부족으로 채소류 상승세
어획물량 증가로 오징어, 산지류 하락세
일조량부족으로 채소류 상승세
어획물량 증가로 오징어, 산지류 하락세
1월 둘째주 생활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기온하락과 일조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육란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이 기간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 조사 대상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달걀, 감자, 오이, 갈치 등 10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며, 시금치, 오징어 등 4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육란류 중 닭고기는 AI 발생 여파로 시장 내 매기가 한산한 가운데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생닭 한 마리(1kg)당 대구·대전은 8.4%, 3.5% 내린 5480원·5500원에 거래됐고, 부산은 10% 오른 5480원에 판매됐다. 서울·광주는 4980원·549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사육마릿수 증가로 공급이 원활한 가운데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500g당 서울·부산은 2.3%, 1.6% 오른 1만1250원·9500원에 판매됐고, 대구·광주·대전은 4.8%, 10.1%, 2% 내린 9000원, 8950원·9800원에 거래됐다.
채소류의 경우 감자는 제주산 햇품으로 출하지역이 교체되면서 반입물량이 줄어 상승세를 보였다. 1kg당 서울·부산·대구·대전에서 47.9%, 21.5%, 7.6%, 10% 오른 6640원, 7900원, 3400원, 3300원에 거래됐고, 광주는 수요감소로 13.6% 내린 5540원에 판매됐다.
시금치는 산지 출하물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주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한 단에 13.1%·10.8%·16.7%·13.1% 내린 1990원·2480원·2490원·1990원에 판매됐고, 대전은 수요증가로 4.6% 오른 2280원에 거래됐다.
오이는 기온하락에 따른 생육부진과 재배시설 난방비용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개당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9.1%·40.4%·10.1%·16.1% 오른 1080원·1300원·1090원·1080원에 거래됐고, 부산은 수요감소로 1380원에 판매되면서 9.8% 하락했다.
딸기는 출하지역 확대 및 출하물량 증가로 공급이 원활한 가운데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부산·대구는 1kg당 36.9%·7% 내린 9080원·1만6000원에 거래됐고, 대전은 수요증가로 15.4% 오른 1만5000원에 판매됐다. 서울·광주는 1만5900원선에 거래되면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감귤은 간식용 등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품의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00g당 서울·대구·광주대전에서 10~22.2% 오른 304~330원에 판매됐고, 부산은 0.8% 내린 347원에 거래됐다.
오징어는 산지 해역의 어획물량 증가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부산·대구·대전에서 한 마리당 11.6%·11.6%·6.7%·6.1% 내린 2900원·2900원·2790원·3100원에 거래됐고, 광주는 2990원으로 약보합세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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