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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주의 청산, 정권 창출"...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


입력 2017.01.12 14:19 수정 2017.01.12 14:25        조정한 기자

700여 명 환호 속 바른정당 첫 시도당 창당

'안보 불안'야권에 정권 못 넘겨...문재인도 비판

12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700여 명 환호 속 바른정당 첫 시도당 창당
'안보 불안'야권에 정권 못 넘겨...문재인도 비판

"바른정당이 새로운 정당의 이정표를 만들겠다! 함께 해달라"

'패권주의 청산' '깨끗한 보수'를 내세운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대회가 700여 명의 환호 속에 12일 개최됐다. 이들은 야권뿐 아니라 패권주의로 물든 새누리당에게 정권 재창출을 맡길 수 없다며 바른정당을 주축으로 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주장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당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창당대회에는 주호영,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 김무성, 유승민 고문,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성태 창당준비위원장과 각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일반 당원 등이 참석했으며 김현아 새누리당(비례대표) 의원도 자리를 지켰다.

"지긋지긋한 패권주의 청산...신뢰받는 보수정당으로 우뚝 설 것"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지긋지긋한 패권주의 청산, 사당(私黨) 청산하고 그야말로 우리가 말하는 국민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진정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바른정당은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다. 대통령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는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도 "박근혜 사당으로 전락해버린 새누리당으로써는 정권창출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새누리당을 무거운 마음으로 탈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고문은 "오늘 바른정당이 새롭게 시작한다. 지금 당장 당의 지지도가 몇 퍼센트다. 새누리당보다 앞섰다 뒤섰다. 이런 말을 여러분들은 절대 신경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뒤 "국민에게 다가가서 우리가 따뜻하고 정의롭게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언젠가 우리가 놀랄 정도로 국민들의 마음이 우리에게 와 있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믿음직스럽지 못한 야당에게 정권 못 넘긴다"

바른정당 당직자들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조기대선을 앞두고 선전하고 있는 야권과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김무성 고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좌파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그런 생각으로 우파 정권 창출을 위해서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고 밝힌 뒤 "핵폭탄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세력들에게 우리나라를 맡겨도 되겠냐. 북한의 핵폭탄 제조를 막기 위해서 중단시킨 개성공단을 자기가 당선되면 즉시 재가동하겠다는 사람에게 이 나라의 운명을 맡겨야 되겠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김 고문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을 북한에게 물어보고 기권한 그 당 사람을 우리나라의 대통령으로 만들어도 되겠냐"라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가 된다는 것은 국민 생명과 나라 운명에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일갈했다.

김성태 바른정당 서울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친문 패권주의'를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패권주의가 망쳤다. (이런 일은) 한 번이면 족하지 이 벚꽃 대선 국면에서 또 다른 패권주의를 양산시키면 불행은 불행도 아닐 것이다"라며 "''친문 패권주의' 청산, 바른정당이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고문은 이날 창당대회가 끝난 뒤 '오늘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앞으로 연락할 건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반 총장과) 서로 잘 아는 사이니까 연락하게 될 것"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을 10년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오늘 금의환향하니까 크게 축하한다"고 했다.

아울러"(반 총장이) 국민 열망 받아 대선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랫동안 나라를 떠나있었으니 잘 파악해보고 바른정당에 입당해서 우리 당 후보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반 전 총장의 새누리당 입당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선 "반 총장이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답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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