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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대형사 대림산업, 중견사 우미건설이 선도


입력 2017.01.12 16:18 수정 2017.01.12 16:39        권이상 기자

대림산업 공급·수주 독보적, 뉴스테이 전문 대림AMC 계열사로 추가

우미건설 연이어 뉴스테이 수주, 자체 브랜드 린스테이도 개발

대림산업과 우미건설이 뉴스테이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사진은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 견본주택 모습.ⓒ우미건설 대림산업과 우미건설이 뉴스테이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사진은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 견본주택 모습.ⓒ우미건설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형사는 물론이고 중견사도 뉴스테이로 본격 진출하고 있다.

특히 대형사에서는 대림산업이 뉴스테이 사업에 적극적이다. 중견사에서는 우미건설이 뉴스테이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는 정부가 분양주택용 택지 공급을 제한하는 한편 뉴스테이를 정착시키려는 정책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대형건설사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2015년 9월 국내 첫번째 뉴스테이 단지인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e편한세상 도화’를 공급했다.

‘대림 e편한세상 도화’는 지하2층~지상29층 25개동 2653가구 규모로, 당시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마감됐다. 청약모집인원만 1만1258명에 달했다. 이는 인천의 당시 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률인 2.6대 1의 2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5년 12월 두 번째 뉴스테이 사업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360가구)’를 공급했다.

강남생활권에서 처음 선보인 뉴스테이 단지로 주목 받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청약에서 평균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뉴스테이 수주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월 인천시 부평구 청천 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차지했다. 청천2구역 뉴스테이 사업은 지상 최고 43층 31개동 519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공사금액만 무려 7528억원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부산 우암2구역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2500가구, 사업규모 5138억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된 상태다.

대림산업은 뉴스테이 사업준비를 2014년부터 마련했다. 당시 주택임대관리업을 등록한 데 이어 건축사업본부 내에 ‘주택임대사업팀’을 신설했다.

이 회사는 2016년 9월 초 부동산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대림에이엠씨(대림AMC)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대림에이엠씨는 국내 최초의 뉴스테이 리츠전문 자산관리회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을 주택분양 신사업 모델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강화시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전문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는 등 운영관리와 주택 임대관리까지 총괄적인 수행하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견사에서는 우미건설이 연이은 뉴스테이 사업 수주로 영역 다각화를 꾀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우미건설은 중견사 최초로 지난해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충북혁신도시 우리 린스테이’를 공급했다. 이 단지는 청약접수에서 최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 경기도 파주운정 뉴스테이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고양능곡6구역에서는 시공사로 입찰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LH가 발주한 경기도 동탄 ‘한옥 뉴스테이’ 시범사업을 따냈다. 이 단지는 연립주택 13개동 규모로 246가구와 한옥 186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우미건설은 뉴스테이 전용 브랜드 ‘린스테이(Lynn Stay)’도 개발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산업이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되는 추세에 발맞춰 뉴스테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앞으로 더욱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임대주택시장 안정시킬 대안으로 뉴스테이를 적극적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며 “이런 기조로 뉴스테이 시장이 더욱 커지면 뉴스테이는 건설사들의 주력 주택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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