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 지능 TV '기가 지니‘ 출시

올레TV 및 지니뮤직과 연동

11종 홈 IoT 기기 제어

KT는 인공지능TV '기가 지니'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 KT

KT는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임헌문 Mass 총괄 사장,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KT는 오랜 시간 축적된 인공지능(AI) 노하우와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기가 지니’가 고객 생활 서비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가 지니는 IPTV와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가족 생활의 중심인 TV와 연계해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차원의 IPTV 셋톱박스의 이름이자 AI 기반의 홈 비서 서비스를 가리키는 ‘기가 지니’는 KT 융합솔루션 브랜드인 '기가'와 요술램프 요정 '지니'를 결합한 이름이다.

기존 AI 스피커가 음성인식 위주의 ‘청각’에 초점을 맞췄다면, 기가 지니는 스피커와 함께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으로 ‘시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을 TV에 연결 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 서비스가 완성된다. TV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지시를 내리면 된다.

기가 지니는 크게 4가지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이다.

KT는 기가 지니 이용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하만카돈’과 손을 잡았다.

KT는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간 지능형 대화가 가능하며, 딥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은 점차 진화해간다.

또한 기가 지니는 도어락, 홈캠, 에어닥터, 가스밸브 등 11가지 홈 IoT 기기와 연동된다. 대화를 통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방식이다.

KT는 이날부터 온라인을 통해 ‘기가 지니’ 예약 가입을 실시한다. 색상은 블랙, 레드, 화이트 3가지다. 1월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레TV 가입자라면 기존 셋톱박스를 기가 지니로 교체 가입만 하면 된다. 단말 임대료는 올레TV UHD 셋톱박스에 2200원 추가했다.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이다. 올레TV 12 이상 요금제 가입자라면 월 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 미가입자는 2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는 출시를 기념해 기기 지니 신규 가입자에게 지니뮤직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이와 함께 인터넷전화 기본료 면제 및 30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KT는 광화문 KT스퀘어에 한 달간 기가 지니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오는 2월 한달 동안 서울 잠실 월드타워 하이마트 KT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매장 및 스키장, 쇼핑몰 등에서 기가 지니의 혁신적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임헌문 사장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 지니는 가정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기가 지니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