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선거연령 하향' 압박하는 야당, 힘 받을까


입력 2017.01.19 12:28 수정 2017.01.19 17:07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인명진 "고교생 특수성 감안 학제개편과 연결해야" 사실상 반대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8세 선거권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18세 선거권 보장 을 촉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8세 선거권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18세 선거권 보장 을 촉구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야 3당이 19일 18세 선거권 보장을 위한 국민대회 출범식에 참석해 선거연령 하향조정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 행사에는 2000여명의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중·고등학생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이글스'라는 고등학생 치어리더팀의 화려한 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2000여명의 학생들은 18세 학생도 선거권을 줄것을 요구했다.

또 '투표는 최고의 인생공부', 'Why not? 18세 투표!'라고 쓰인 피켓도 여기저기서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행사에 참석한)청소년들 중에 앞으로 국회에 와서 일하실 분들이 최소 30명 이상 되는 거 같다"라고 말하며 "이번에는 일이 될 것 같다"라고 18세선거권 개정을 확신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만 하더라도 그렇다"며 "민주주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라고 18세 선거권 보장에 힘을 보탰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고비고비마다 중고등학생들이 역사를 바꿨다"며 "4.19혁명,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모두 역사의 주역이다"라고 주장했다.

행사 후 여당에 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날 참석한 한 고등학생은 "새누리당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후엔 여야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 선거연령 인하 관련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여당 반대 강해 합의 이룰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앞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18일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하향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 "(만 18세가) 고등학생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해서 학제개편과 연결해야 한다"고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혔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창당 작업이 마무리 되면 우리 당의 주요 법안들과 함께 선거 연령을 낮추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며 "2월이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한순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