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표 품목 ‘조기’ 19.8%↑…정부비축 54만 마리 추가 방출

해수부, 설 성수품목 가격 안정 차원 공급 확대 나서

해수부, 설 성수품목 가격 안정 차원 공급 확대 나서

해양수산부가 19일 설 대표 성수품인 조기의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조기 56톤의 추가 방출을 결정했다.

명절 수요가 특히 많은 조기의 경우 그간의 공급물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19.8% 상승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조기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비축 조기 56톤(약 54만 마리)의 추가 방출을 긴급 결정하고, 소비자 직판장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에 나섰다.

해수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비축 수산물 총 7200톤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18일까지 4272톤을 방출해 약 59%가량을 시장에 쏟아냈다.

이에 따라 18일 기준 농수산물유통정보(aT KAMIS)에 따르면, 방출 이후 갈치는 29.3%, 명태는 5.4% 가격이 하락(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6.7% 하락, 1.6% 상승)해 급등했던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조기의 경우는 아직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긴급히 추가 물량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박성우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이번 조기 추가 방출로 명절 제사상을 준비하는 국민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란다.”며 “설 명절까지 일일 수산물 가격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수급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