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대차 "최순실 지인회사 특혜 없었다…시세보다 싸게 납품"


입력 2017.01.20 08:56 수정 2017.01.20 11:11        박영국 기자

"KD코퍼레이션 제시액보다 가격 깎아…원가절감 효과 확인"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최순실 지인회사로 알려진 KD코퍼레이션과의 거래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정상적인 거래절차였다고 해명했다.

현대차는 20일 해명자료를 내고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시장 가격인 kg당 4000원대 중반보다 높은 5350원에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요가 발생할 경우 구매되는 A/S용 제품은 제조용으로 상시 공급되는 제품과 시장 가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A/S용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A사 5800원, B사 5800원, C사 6200 등으로 납품가격이 확인됐으며, KD코퍼레이션은 처음 단가를 5500원으로 제시했으나, 협상을 통해 최종 5350원에 납품가격을 결정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흡착제를 사용해야 하는 장비를 만들어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에 KD코퍼레이센 제품을 사용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새 원동기에 새로운 흡착제를 장착해야만 공장에서 실제 사용시 20% 이상 에너지 효율이 높아짐에 따라 원동기 납품업체에 최초 공급시 신제품을 장착해줄 것을 권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대차는 “원동기 납품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에 의해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현대차는 이를 통해 회사에 유리한 제품을 구매한 것”이라며 “기존 독일 바스프, 미국 알코아 등 해외 업체의 제품을 국내 유일의 저온재생 흡착제를 생산하고 있는 KD코퍼레이션 제품으로 변경한 것으로, 이를 통해 수입 대체 및 국산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흡착제를 KD코퍼레이션 제품으로 교체 이후 에너지효율 개선 및 원가절감 효과에 대한 내부평가가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기아차는 2010년부터 원동기에 KD코퍼레이션 제품을 이미 장착하고 있었고, 2011년 전력소모수치를 분석한 결과, 20% 이상 에너지 효율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대차도 2015년 2월 최초 납품 받은 후, 2개월 간 사용한 뒤 그때까지의 전력사용기록 등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이 20% 이상 향상된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