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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 만들자”


입력 2017.01.20 11:00 수정 2017.01.20 11:04        이홍석 기자

최고경영진들과 창립 70주년 의미 되새겨

영속 기업으로 도약 의지 다지며 독려

구본무 LG그룹 회장.ⓒLG 구본무 LG그룹 회장.ⓒLG
구본무 LG회장이 19일 저녁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최고경영진과 창립 70년 의미를 되새기고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다지며 독려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 날 행사에서 “창업회장님 이래 많은 선배 경영자분들과 임직원 여러분이 고락을 함께하며 헌신해 주신 덕에 LG가 창업 70년을 맞게 됐다"며 “돌아보면,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최근 경영환경을 볼 때 지난 세월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얻은 교훈들을 깊이 새겨 다시 한번 변화하고 혁신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이 날 행사는 LG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를 마치고 마련된 자리로 구 회장과 최고경영진 40여명이 만찬을 함께 하며 조촐하고 간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글로벌 CEO 전략회의는 매년 연초에 LG의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구 회장은 이 날 행사에서 기업의 영속성을 강조하며 신년사에서 천명했던 바를 재차 언급했다.

구 회장은 “사업 구조 고도화의 속도를 더욱 높여 반드시 주력사업을 쇄신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울러 혼란스럽게 변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 시스템을 제대로 혁신할 것”과 “창업 정신을 고취하고 더욱 살려 국민과 사회로부터 더 한층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최고경영진이 앞장서서 주도하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야 모든 임직원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몰입할 수 있다”며 “후배들에게 영광스러운 LG를 물려주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선배이자 영속하는 LG의 토대를 만든 경영자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LG는 고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지난 1947년 부산 서대신동에서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70년간 우리나라 최초로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을 개척하며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으며 플라스틱·치약·세탁기·냉장고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국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또 국산 라디오·전화기·흑백TV·세탁기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플렉서블 및 투명 OLED와 플렉서블 와이어 배터리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산업 역사에 큰 획을 그어왔다.

지난 2003년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과 투명 경영에도 앞장섰다.

LG는 "지난 70년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매출액이 단 3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150조원 규모로 늘어났으며 종업원 수도 20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22만2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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