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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또 다시 ICBM 위협…"우리는 핵강국이 됐다" 주장


입력 2017.01.20 11:22 수정 2017.01.20 11:25        하윤아 기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앞두고 "임의의 시각, 장소에서 발사될 것" 위협

통일부 "특이 동향 없지만, 모든 준비는 돼 있다고 본다" 입장 밝혀

2016년 1월 7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사진. 노동신문 캡처. 2016년 1월 7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사진. 노동신문 캡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앞두고 "임의의 시각, 장소에서 발사될 것" 위협
통일부 "특이 동향 없지만, 모든 준비는 돼 있다고 본다" 입장 밝혀


북한이 또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을 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최고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는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위협에 대처하여 우리가 국방력강화의 일환으로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것은 그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라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의 로케트 시험발사 준비를 도발과 위협으로 몰아붙이며 소란을 피우고 있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를 대륙간탄도로케트 개발에로 떠민 장본인은 바로 장장 수십 년간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말살하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적대시정책에 악랄하게 매달려온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의 핵 공갈에 대처하여 우리가 대륙간탄도로케트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을 만들어 시험해도 미국은 할 말이 없게 되어 있다"면서 "책임적인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은 조선반도에서 날을 따라 짙어가는 핵전쟁위험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제재압박을 떠들며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어떻게 하나 가로막아보려고 소동을 피우고 있지만 그것은 헛된 짓"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공갈과 제재압박 속에서 세계적인 핵강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는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제 발사한다'라고 하는 특이한 동향은 없다"면서도 "북한 최고지도자의 결심만 있으면 하시라도 모든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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