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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주민공동시설 '공유허용'…커뮤니티 특화 상징성 커져


입력 2017.01.21 10:00 수정 2017.01.21 10:43        권이상 기자

커뮤니티시설 유료로 공통관리비 절감 '톡톡'

대형 쇼핑몰에 영화관 갖춘 단지도 등장

실내 수영장이 설계되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주민 공동시설 모습. ⓒ대우건설 실내 수영장이 설계되는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주민 공동시설 모습. ⓒ대우건설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지역적 상징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을 인근 입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다.

주민공동시설 공유는 입주민들에게도 장점이 많다. 관리비 절감 등으로 득(得)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다소 폐쇄적이던 단지 내 시설 활성화 길이 열린데다 체육관에나 들어선 수영장 등의 희소한 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가치도 덩달아 올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단지 고유의 커뮤니티시설을 앞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강남구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즈’에는 모두 실내 수영장이 설계된 점을 강조했다.

커뮤니티시설 특화는 청약결과에서도 빛을 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분양한 ‘그랑시티자이’는 일대에서 유일하게 수영장이 설치된 점을 강조해 3728가구 모두 계약 시작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공동시설을 공유할 경우 공통관리비 부담도 줄어든다. 실제 인천시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은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외부에 유료로 개방해 단지 공통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단지 내 수영장 등 커뮤니티시설 설계에 노력을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경기도 시흥시 중심인 대야동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는 시흥시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4레인, 25m)을 조성할 예정이다. 게다가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요가와 에어로빅을 즐길 수 있는 GX 클럽 등도 마련된다. 자녀들의 학습을 위한 푸른 도서관과 독서실, 어린이집도 설치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06㎡ 총 2003가구다.

대우건설이 평택시 용죽지구 A2-1블록에서 2월 분양하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에는 실내체육관을 설계했다. 이 단지에는 유아풀 및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65~174㎡ 621가구다.

호반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지구 6•8공구 A2블록에서 2월 공급 할 예정인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에도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키즈클럽, 독서실(도서관) 등이 들어 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1530가구로 송도 내 이미 분양을 마친 1, 2차 2987가구까지 합치면 4517가구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대방건설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대방노블랜드 2, 3차’를 분양 중이다. 3차 아파트에는 송산신도시 최초로 단지 안에 수영장이 조성되는데다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독서실, 키즈룸, 북카페 등도 갖춘다. 전용면적 73~115㎡ 1298가구다.

단지 내 영화관과 대형 쇼핑몰을 갖춘 단지도 등장했다.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단지 내 연면적 16만615㎡ 규모의 대형 쇼핑몰과 시네마, 대형마트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비슷한 입지와 평면에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입주 후 아파트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커뮤니티 시설을 인근 거주민도 이용 할 수 있게 될 경우 좋은 공동시설을 갖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역 시세도 높아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시설 특화단지. ⓒ각 사 커뮤니티 시설 특화단지. ⓒ각 사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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