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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발화원인 배터리 크기 때문 아냐"


입력 2017.01.21 10:29 수정 2017.01.22 11:43        이홍석 기자

WSJ 보도 사실 아닐 가능성 높아

지난해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일정하지 않은 배터리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업계는 반신산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이동통신 매장에서 한 직원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 작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일정하지 않은 배터리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업계는 반신산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이동통신 매장에서 한 직원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 작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일정하지 않은 배터리 크기라는 외신 보도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크기가 발화원인이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WSJ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 갤럭시노트7의 일부 배터리가 제조과정의 문제로 사이즈가 일정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과열이 발생했다고

이 신문은 처음 적용된 삼성SDI 배터리는 일부가 크기가 일정치 않아 갤럭시노트7과 정확히 맞지 않았던 것이 과열로 이어졌으며 리콜 뒤 삼성SDI를 대체한 ATL 배터리는 짧은 시간에 많은 물량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단순한 배터리 크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는 23일(한국시간)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명확한 발화원인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배터리가 규격화된 사이즈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눌림 등의 압박으로 인해 발화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배터리 크기가 발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문제 원인으로 지적된 배터리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반문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에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공무원 및 규제당국 관계자들에게 그동안의 조사내용을 설명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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