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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루니, 극적인 250호골 ‘역시 레전드’


입력 2017.01.22 07:18 수정 2017.01.22 07:1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스토크시티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

찰튼경 기록 깨고 맨유 최다골 주인공 등극

맨유 웨인 루니. ⓒ 게티이미지 맨유 웨인 루니. ⓒ 게티이미지

역시 레전드였다. 웨인 루니(32)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단 통산 최다골 경신과 더불어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에 위치한 BET365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루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무려 26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지만 불운과 떨어지는 골 결정력, 후안 마타의 자책골(전반 19분)까지 겹치며 패색이 짙었다.

맨유의 해결사는 루니였다. 후반 23분 교체 출전한 루니는 추가 시간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슈팅을 성공시키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맨유는 스토크전 무승부에 힘입어 공식 대회 1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나갔고, 루니는 맨유 구단 역대 최다인 통산 250골이라는 큰 업적을 이뤄냈다. 맨유 레전드 보비 찰턴의 249골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찰턴이 17시즌 뛰면서 모두 249골을 넣은 반면 루니는 13시즌 만에 250골 고지를 점했다.

사실 루니는 맨유의 주장임에도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면서 벤치로 밀려나는 신세로 전락했다. 자존심이 무척 센 루니로선 이보다 더 굴욕일 수 없었다.

루니는 조커임에도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맨유의 주장이자 레전드 다운 자세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올 시즌 반드시 빅4 진입에 성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올라선 루니의 활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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