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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껴안은 포체티노, 향후 활용도↑?


입력 2017.01.22 07:09 수정 2017.01.22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경기 후 손흥민과 포옹..포백 전환과 함께 손흥민 '플랜A' 격상되나

손흥민과 포옹 나눈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손흥민과 포옹 나눈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24)을 끌어안았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2-2 무승부를 이뤘다.

패색이 짙었던 토트넘은 무승부로 승점을 쌓으며 13승7무2패(승점46)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 경기 덜 치른 단독 선두 첼시와는 6점차다.

시즌 9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영웅이 됐다. 포백 전환과 함께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케인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버퍼링 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스리백으로 재미를 봤던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도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하지만 맨시티 경기력에 밀려 의도대로 풀리지 않자 포백 전술로 변화를 주면서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오히려 GK 요리스의 실수가 이어지며 0-2로 끌려가는 어려움 속에도 손흥민의 결정적인 동점골로 승점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는 포백으로의 전환과 손흥민 카드가 주효한 셈이다.
경기 후 손흥민과 포옹을 나눈 포체티노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맨시티가 너무 잘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었다.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터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은 향후 전술 변화 가능성과 함께 손흥민 자신을 띄울 1골 이상의 가치가 담겼다.

수비의 핵 베르통언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함에 따라, 토트넘의 고공비행을 이끈 스리백이 아닌 포백으로의 회귀 또는 혼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역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들어 포백 전술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했다.

스리백에서 손흥민은 자리가 모호했지만, 포백에서는 측면 공격수로서 선발 자원이 될 수 있다. 해리 케인 아래 델리 알리-에릭센-손흥민까지 3명의 2선 자원을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포체티노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활용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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