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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설 전 성과급 지급…사업부별 희비


입력 2017.01.22 09:58 수정 2017.01.22 12:16        이홍석 기자

부품·무선 50% 유력...가전 역대 최고 40% 유력

의료기기·네트워크사업부 다소 적을듯

삼성전자의 성과인센티브가 사업부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개념인 OPI(성과인센티브)를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년 1월 말일 지급하던 성과급 개념인 OPI를 늦어도 26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최대치를 받을 경우, 한 번에 1000만원 이상의 거액을 손에 쥘 수 있다.

OPI의 핵심 기준은 전년도 경영목표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지만 영업이익이 높으면 그만큼 목표 달성에 근접한 것으로 본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은 지난 201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지만 사업부별로 격차가 커 OPI도 차이가 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약 절반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되는 DS(부품) 부문은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최대치인 50%가 유력하다.

특히 반도체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에 육박하면서 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15년 3분기(3조6600억원)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무선사업부도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시련을 겪었지만 OPI 금액은 올해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사업부가 속한 IT모바일(IM)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약 4조원 안팎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해 호 성적을 구가하다 갤노트7 단종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4분기에는 갤럭시S7 등의 선전으로 다시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 연간기준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품과 무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OPI를 받았던 가전의 경우, 올해는 웃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생활가전 사업부는 역대 최고 수준인 4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사업부는 무풍에어컨·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꾸준히 좋은 실적을 거뒀다. 생활가전사업부를 포함,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가전 비수기인 지난해 4분기에도 이례적으로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이 낮은 의료기기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는 이들보다 적은 OPI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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