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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골 루니, 최다골보다 중요했던 팀 승리


입력 2017.01.22 10:05 수정 2017.01.22 10: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극적인 동점골

맨유 최다골 경신되자 보비 찰턴도 박수

맨유 역대 최다골 순위.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맨유 역대 최다골 순위.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32)가 보비 찰턴의 박수를 받으며 팀 최다골을 경신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BET365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 시간 루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린 맨유는 승점 1을 보태며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점 41의 맨유는 5위 맨시티와 승점 2, 그리고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44)을 압박할 수 있게 됐다.

루니의 골은 극적인 순간에 나왔다. 후반 23분 교체 출전한 루니는 경기 종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중계 카메라는 경기를 직접 보러 온 보비 찰턴을 비췄다. 그도 그럴 것이 찰턴이 보유한 맨유 최다골(249골)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찰턴은 후배의 대기록에 박수를 보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루니의 승부욕이었다. 자신이 맨유의 전설이 된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자마자 동료들을 향해 볼을 얼른 갖고 나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동점에서 역전까지 가자는 리더다운 모습이었다.

한편, 맨유 역대 최다골 기록에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보비 찰턴과 함께 뮌헨 참사 이후 맨유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데니스 로(237골, 3위)와 조지 베스트(179골, 공동 5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맨유 최다 경기 출장 기록 보유자인 라이언 긱스는 경기당 득점이 0.17골에 불과하지만 무려 963경기에 출전하며 168골을 쌓을 수 있었다.

한편, 맨유 소속으로 데니스 로, 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에 이어 역대 4번째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3년부터 7년간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경기당 0.40골)을 기록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럽 최다골

1. 웨인 루니(2004~현재) : 546경기-250골(경기당 0.46골)
2. 보비 찰턴(1956~1973) : 758경기-249골(경기당 0.33골)
3. 데니스 로(1962~1973) : 404경기-237골(경기당 0.59골)
4. 잭 라울리(1937~1955) : 424경기-211골(경기당 0.50골)
5. 데니스 바이올렛(1952~1962) : 293경기-179골(경기당 0.61골)
5. 조지 베스트(1963~1974) : 470경기-179골(경기당 0.38골)
7. 조 스펜스(1919~1933) : 510경기-168골(경기당 0.33골)
7. 라이언 긱스(1991~2014) : 963경기-168골(경기당 0.17골)
9. 마크 휴즈(1983~1995) : 467경기-163골(경기당 0.35골)
10. 폴 스콜스(1994~2013) : 718경기-155골(경기당 0.22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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