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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객 돈 수십억원 훔친 은행직원 15년만에 필리핀서 검거


입력 2017.01.22 11:33 수정 2017.01.22 11:34        스팟뉴스팀

국제수사 공조로 지난 9월 검거

고객 돈 수십억원을 훔쳐 필리핀으로 도피했던 전 은행 간부가 15년 만에 현지에서 검거됐다.

22일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오영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H은행 전 자금팀장 이모(53)씨를 19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0년 2월부터 2002년 2월까지 H은행에서 근무하면서 관리하던 고객 자금 19억9000여만원을 자신과 지인의 명의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액면금이 10억원인 양도성 예금증서 2장 등을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주식투자와 도박 자금 등으로 썼다.

검찰은 “최근 현지 제보를 받은 필리핀 수사당국과 국제수사 공조를 통해 작년 9월 필리핀 마닐라에 은신 중이던 이씨를 검거해 이달 5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며 “해외도피 사범을 비롯한 범죄인들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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