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후반 교체 투입돼 천금같은 동점골
토트넘 손흥민(24)이 맨체스터 시티전 동점골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시즌 9호골이자 리그에서는 7호골이었다. 지난 9일 FA컵 아스톤 빌라전에서 2017년 들어 첫 골을 신고한지 불과 두 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리그에서는 지난달 29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약 1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을 꾀했고, 공격 자원을 늘리기 위해 첫 번째 카드로 손흥민이 낙점된 것이다.
왼쪽 윙어로 배치된 손흥민은 후반 32분 해리 케인이 힐 패스를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SNS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라며, "항상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어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경신이라는 새 역사도 써냈다. 2010-11시즌 박지성과 2014-15시즌 기성용의 8골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