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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이 있다' 측 "연탄 가스 논란 사과, 강압 없었다"


입력 2017.01.23 11:12 수정 2017.01.23 11:14        부수정 기자

서예지 언론 인터뷰서 "지옥 같았다" 토로

감독 "동의 없이 촬영된 장면 없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측이 주연 배우 서예지가 촬영 도중 실제로 연탄가스를 흡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영화사 몸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측이 주연 배우 서예지가 촬영 도중 실제로 연탄가스를 흡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영화사 몸

서예지 언론 인터뷰서 "지옥 같았다" 토로
감독 "동의 없이 촬영된 장면 없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측이 주연 배우 서예지가 촬영 도중 실제로 연탄가스를 흡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 최근 배우, 제작진, 스태프 일동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서예지에게 실제 연탄가스를 흡입하게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실과는 다르게 과장되거나 축소된 부분들로 인해 논란이 커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번 논란으로 촬영 현장의 안전 문제에 대해 통감했고 이에 대한 각성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장면은 감독과 배우가 충분히 논의한 끝에 촬영했다"며 "동의 없이 촬영된 장면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연탄가스 흡입 촬영 장면과 관련해 "모조 연탁 제작에 실패했다"며 "특수효과팀, 무술팀이 준비된 촬영 일정을 변경하기가 곤란한 상황에서 논의 끝에 실제 연탄을 사용했지만 대부분 불이 붙지 않은 생 연탄에 나뭇가지 혹은 나뭇잎을 태우거나, 특효팀에서 준비한 검은 천과 그외 특수효과로 연기를 생성했고 부족한 부분은 컴퓨터그래픽으로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문제가 된 두 개 컷이 있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 대부분이 연탄가스가 아니었으나 미량의 연탄가스가 흘러나왔음은 변명할 수 없다"며 "이 부분은 당연히 제가 질타를 받아야 마땅하다. 배우의 동의와 무관하게 진행하지 말았어야 했다. 다시 한번 서예지 배우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예지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연탄가스 흡입 촬영 장면에 대해 "나를 빼고 스태프들이 회의하더니 감독님이 오셔서 '혹시 연탄가스를 실제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셨다. 알겠다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마치 지옥 같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서예지는 19일 관객과의 대화에서 "애정이 깊었던 영화의 고생담과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다 보니 인터뷰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의도치 않은 논란이 발생해 안타깝고, 작품이 폄훼되고 감독님이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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