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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유연근무제 확산 바람 '솔솔'


입력 2017.01.23 10:39 수정 2017.01.23 10:53        이나영 기자

워킹맘·미혼 직원들로부터 큰 인기

"직원 만족도 및 업뮤 효율성 제고" 기대

은행권에 출근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각 은행 은행권에 출근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각 은행

은행권에 출근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가사와 육아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워킹망·워킹대드의 부담을 덜어주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작년 시범운영하던 4가지 모델의 유연근무제 모델을 올해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직원별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는 현재 전국 45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출근시간을 9시, 10시, 11시 중 자발적으로 선택해 근무할 수 있으며,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사전 예약 고객의 상담업무나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수행한다.

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면서 실질 영업시간을 16시에서 19시로 확대하는 '2교대 운영지점'은 3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영업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는 특화점포인 '애프터뱅크'는 10시~17시, 11시~18시 등으로 영업시간을 다변화해 서울은 물론 부산, 울산, 인천 등 지역별로 5개 점포에서 시행된다.

원격업무처리 환경을 구비한 '아웃바운드 라운지'는 이달부터 1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라운지에서는 아웃바운드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직원들의 원격지 고객 상담 및 실시간 업무처리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도 올 상반기 중 출근 시간 선택이 가능한 유연근무제를 일부 영업점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운영 결과를 검토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작년 10월부터 시범운영중이던 유연근무제를 올해 확대 도입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말까지 4개 부서, 총 29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형의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무지원센터, 콜센터 등 영업시간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고 교대근무를 할 수 있는 부서가 대상이며,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유연근무제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나선 이유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가사, 육아, 원격지 출퇴근 등의 사유로 탄력적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워킹맘·워킹대드뿐만 아니라 미혼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업무 집중도를 높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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