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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중 본인가...정은보 "금융혁신 주도 촉매제 돼야"


입력 2017.01.23 15:30 수정 2017.01.23 17:08        배근미 기자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예상일정 얽매이지 말고 철저한 준비" 당부

카카오뱅크 1분기 중 본승인 날 듯...케이뱅크 등 2곳 상반기 출범 예정

정은보 부위원장이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에게 사무실 안내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정은보 부위원장이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에게 사무실 안내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상반기 본격 출범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국내 금융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오후 판교 H스퀘어에 위치한 카카오뱅크뱅크 설립준비 사무실을 방문해 은행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실무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산업의 새로운 시금석이 될 국내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 2곳이 상반기 중 출범하게 된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은 과거 누려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과 금융산업에 있어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을 차별화된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후 3년 간 약 25만명을 대상으로 7240억원, 10년 동안 3조6000억원 수준의 중금리 대출공급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제2금융권을 이용하던 중저신용서민층을 10% 금리 내외의 중금리대출로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정 부위원장은 신뢰가 생명인 금융산업에 있어서 사소한 전산문제나 소비자 민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예금, 출금, 대출 등 개별 서비스 이용 시 소비자 입장의 서비스 개발, 성과 및 창의적 경영문화를 바탕으로 한 혁신의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미국, 일본, 중국과 같은 IT전문기업들의 주도적 참여를 위해 은산분리 규제 입법의 필요성과 더불어 전산구축 및 신용평가모형 설계 등의 과정에서 실무적으로 관련법규 적용 여부나 수준 등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당국에 하소연했다.

이에 정 부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적 설립과 조기 안착을 위해 사업 초기부터 창의적인 IT기업이 주도적으로 경영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입법 등의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 TF를 구성해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해 즉각 조치해 나가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1분기 중으로 여신 및 리스크, 소비자 보호 부문 내규 등 적정성 확인과 IT 시스템 상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본인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달 본인가 승인을 받은 케이뱅크 또한 올 상반기 중으로 시스템 안정성과 운영점검을 거친 뒤 본격적인 대국민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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