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웨이버 통과…마이너서 험난한 경쟁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2.10 07:50  수정 2017.02.10 07:51

웨이버 공시서 원하는 팀 단 하나도 없어

웨이버를 통과하며 미네소타에 남게 된 박병호. ⓒ 게티이미지

결국 박병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웨이버 공시를 통과한 박병호가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각) "박병호가 웨이버를 통과했다. 그의 계약은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로 이관됐다. 그리고 오는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서 부진했던 박병호는 약점을 고치기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으나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러면서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선 구단의 칼끝을 피해가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최근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방출 대기 조치를 시켰고, 트레이드 또는 웨이버를 통한 타 팀 이적 가능성의 문을 열어뒀다. 하지만 29개팀 중 박병호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결국 미네소타에 잔류하게 됐다. 이제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남은 3년 계약과 연봉(925만 달러)을 떠안게 된다.

선수 본인도 치열한 마이너리그 경쟁을 뚫어야 한다. 고액 연봉은 보장받게 됐지만 다시 40인 로스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바늘 구멍을 통과해야 하는 험난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일단 박병호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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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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