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탐방]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 "협동조합으로 관리비 제로 도전"

100% 전세로 이뤄진 뉴스테이…2년 더 늘려 최장 10년간 거주

협동조합 사업구조로 관리비 'zero', 30여가지 주거서비스 제공

100% 전세로 이뤄진 뉴스테이…2년 더 늘려 최장 10년간 거주
협동조합 사업구조로 관리비 'zero', 30여가지 주거서비스 제공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 견본주택 내 단지모형.ⓒ데일리안 박민 기자

경기도 남양주 월산지구에 전세보증금 상승률 연 5% 이하에서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월 임대료 없이 100% 전세로만 이뤄진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New Stay)’가 들어선다.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115번지 일원(월산12지구)에 짓는 총 4115가구 규모의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다.

지난 24일 남양주시 경춘선 평내호평역 인근에 마련된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 견본주택을 찾았다. 평일 낮 시간인 이날 조금은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시행사인 ㈜오메가시티에 따르면 남양주와 구리, 하남시 거주 전세수요자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는 총 3개 블럭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41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52㎡ 880가구 ▲59㎡ 2805가구 ▲60㎡ 173가구 ▲66㎡ 590가구 ▲75㎡ 228가구 ▲82㎡ 75가구 등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전 세대 1~2층은 테라스형으로,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특히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는 종전 뉴스테이와는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가장 먼저 아파트 관리비 'ZERO'를 지향하는데, 이를 위해 협동조합 사업방식을 채택했다. 협동조합사업은 입주민이 직접 단지 내 상가와 커뮤니티 등을 관리·운영해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다시 단지 내로 환원하는 구조다.

박동희 오메가시티 팀장은 “지금껏 건설사들이 공급해온 뉴스테이는 단지 관리 및 운영을 회사 측이 관할해 왔지만, 이번 뉴스테이는 입주민이 직접 단지 경영에 나설 수 있는 구조”라면서 “협동조합으로 가입한 입주민들이 단지 시설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단지 운영에 쓰는 일종의 입주민만의 경제, 자족타운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 현장 위치도.ⓒ㈜오메가시티

예컨대 단지 내 슈퍼마켓, 어린이집, 펫카페 등의 운영수익금의 일부를 단지 운영비로 충당할 경우 기존 아파트 대비 최대 50% 가까이 관리비가 줄어들게 될 것으로 시행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 팀장은 “현재 1차 협동조합원을 모집하고 있고, 일정 규모 이상의 가입이 끝나면 오는 4월 7일 일반 입주민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협동조합원과 일반 입주민이 30여가지 주거 서비스를 받는 면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아파트 운영에 따른 수익 우선권 획득 및 전세보증금 규모에서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가구가 전세보증금만 내고 임차하는 ‘전세형 뉴스테이’로 월 임대료 부담이 전혀 없고 임대기간은 10년이다. 기존 8년인 뉴스테이에 비해 거주기간이 2년 더 길어 보다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뉴스테이인 만큼 취·등록세가 없고 청약통장 유무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은 기준층을 기준해 ▲52㎡(22평)1억3000만원 ▲59㎡(25평) 1억5500만원 ▲60㎡ 1억5500만원 ▲66㎡ 1억6500만원 ▲75㎡(32평) 1억8000만원 ▲82㎡ 1억9500만원 등이다. 보증금의 10%가 계약금이며, 중도금은 70%로 무이자대출을 지원한다. 입주시 잔금 20%만 치르면 된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뉴스테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임대사업 종합 금융보증’ 상품을 활용해 짓는 단지로 주변 시세 대비 10% 정도 저렴하다”면서 “실제 일대 부영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22평 전세보증금이 1억7000~8000만원 정도이며, 비슷한 규모의 효성타운은 이보다 더 높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전 세대 1~2층은 테라스형으로,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오메가시티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 전용면적 59㎡ 타입 주방 펜트리 공간.ⓒ데일리안 박민 기자

남양주 뉴스테이 오메가시티는 일반아파트와 차별화된 30여 가지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왕복셔틀버스, 보육시설, 입주민 전용 식당 및 조식배달 서비스 등 입주민 특화서비스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셔틀버스의 경우 총 8대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돼 서울 출퇴근과 이동을 돕는다.

여기에 단지내 연면적 1200평 규모의 클리닉센터를 운영해 입주민 의료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영장과 보육시설, 의료시설, 키즈카페, 반려동물 돌봄서비스, 법률 및 세무 상담 서비스 등도 마련된다.

단지 인근에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IC가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를 거쳐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까지 차로 30분대에 도착한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으로 연결되는 46번 국도 월산간이IC도 단지에서 150m 이내에 있어 서울 강북권 집입도 수월하다.

단지에서 인접한 경춘선 마석역에서 7호선 상봉역까지 30분대, 광화문역까지는 1시간대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운행 중인 ITX청춘열자로는 마석역에서 청량리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외 인근에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병원 및 은행 등이 갖춰져 있고 주변엔 월산초교, 화광중, 남양주공고 등이 있다. 향후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151-4번지 평내호평역 인근에 위치한다. 지난 23일부터 협동조합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4월 7일 일반 입주민을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4115가구 분양을 마친 뒤 오는 7~8월 2차 3800여 가구를 이어 분양한다. 1·2차 포함 총 8000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