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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교체출전, 아스날전서 재도전


입력 2017.04.27 08:18 수정 2017.04.27 09: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FA컵 준결승 부진 탈출 노렸지만 후반만 소화

변함없는 신뢰 확인, 아스날전 대기록 재도전

손흥민 교체출전 ⓒ 게티이미지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2승8무3패(승점74)가 된 토트넘은 선두 첼시에 다시 승점 4차이로 따라 붙으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팀은 이겼지만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다. 지난 주말 첼시와의 FA컵 4강전에서 주 포지션이 아닌 윙백으로 나선 손흥민은 부진한 활약 속에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하며 팰리스전을 통해 부진 탈출을 노렸을 손흥민이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또 다시 스리백을 꺼내들면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공격진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 하나 제대로 펼치지 못했고,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이 투입됐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투입되자 후반전 흐름이 토트넘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 시도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날카로운 돌파에 한 차례 경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계속된 공격 시도에 팰리스 수비진도 오버래핑을 자제하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33분 터진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쉽지 않은 팰리스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얻어낼 수 있었다.

공격 포인트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손흥민으로서는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스리백에 따른 선발 제외로 또 다시 주전 경쟁에 대한 위기론이 언급될 수 있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자 포체티노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할 정도로 손흥민의 자리는 확고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후반전만 소화했기에 나흘 앞으로 다가온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체력적인 부담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다골 기록은 좀 더 미뤄지게 됐지만, 대신 아스날과의 더비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셈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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