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대엽 '음주운전' 송영무 '위장전입'…청와대 '자진신고'


입력 2017.06.11 18:15 수정 2017.06.11 18:23        이충재 기자

청와대 관계자 "위장전입은 군인 특성상 발생"…비난 여론 의식

문재인 정부 출범 한달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뒤편으로 청와대가 보이는 가운데 교통 신호등에 노란불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오늘 지명한 장관 후보자 중에 음주운전과 위장전입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검증과정에서 파악됐습니다."

청와대가 11일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며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위장전입 전력을 '자진신고'했다. 향후 언론이나 국회 청문회 등에서 제기될 검증공세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검증 과정에서 파악이 됐다"며 "음주운전에 사고가 뒤따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군인의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했다"며 "청문 정국에서 위장전입인지 아닌지가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잇따른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자 "국회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 관련자는 국무위원 후보에서 배제하겠다"고 한 바 있다.

청와대는 두 후보자 외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 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의 '공직자 인선 배제 5대 원칙' 위배 여부에 대해선 "면밀히 검토했다"고만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대 원칙' 원칙을 재확인한 이후 장고 끝에 내놓은 장관급 인사인 만큼, 국회의 현미경 검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5대 원칙 여부는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