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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정당 합류설은 거짓말...원유철 법적조치 검토하겠다”


입력 2017.06.27 00:10 수정 2017.06.27 00:24        황정민 기자

“원유철 확인도 없이 단정 발언...공개사과 안하면 응분 조치 취할 것”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선후보와  원유철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선후보와 원유철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는 26일 같은 당 원유철 후보가 제기한 ‘바른정당 창당 합류 타진설’과 관련,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홍 후보는 이날 한국당 전당대회 충청지역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원 의원은 (정병국 의원이) 측근을 통해 들었다는 걸 마치 내가 바른정당에 가려고 협상한 것처럼 단정적으로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원 의원은 충청지역 합동연설회 연설에서 바른정당 초대 당 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이 ‘나는 반성한다’ 저서에서 공개한 ‘홍준표 바른정당 창당 합류 타진설’을 직접 언급하며 “충격적”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홍 후보는 합동연설회 직후 해명 차원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 후보는 적어도 나한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공개발언 했어야 한다”며 “이건 정치 도의에도, 정치 상식에도, 선배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분노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 창당 후, 주호영 의원이 아침저녁으로 당에 오라고 전화를 했다”며 “그래서 난 재판 중이니 말할 처지가 못 된다고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윤한홍 의원과 영남권 단체장들의 (옛 새누리당) 탈당도 내가 만류했다”며 “반기문 총장이 한 달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니 지켜보라고 경남도청 실·국장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바른정당은 나한테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향후 전당대회 토론회 등 일정에 관해선 “공개사과하면 (진행을) 검토해보겠다”면서도 “저런 식으로 당원에게 음해를 서슴없이 하는데 생방송 토론이 가능하겠나”고 반문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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