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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5%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


입력 2017.08.13 16:00 수정 2017.08.13 16:03        스팟뉴스팀

고혈압 위험 높아져…복지부, 물·우유 대체 당부

복지부, 물·우유 대체 당부…고혈압 위험 높아져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탄산 음료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2~18세 청소년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80g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편이다.

청소년은 단맛 음료를 1주일에 평균 2.8회, 탄산음료는 2.1회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섭취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청소년 4명 중 1명은 주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먹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80g)은 다른 연령에 비해 높다. 이중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57.5g)만으로도 세계 보건기구(WHO)의 당 섭취량 기준(약 50g)을 훌쩍 넘는다.

음료를 통한 당 섭취가 많을수록 체중 증가, 심혈관 질환 등 대사 이상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탄산음료를 주 4회 이상 마시면 거의 마시지 않는 것보다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74% 높아지고, 가당 음료 섭취가 많은 그룹에서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상대 위험도가 26% 증가한다.

실제 청소년의 과체중·비만 비율은 2011년 12.2%에서 2016년 17.3%로 증가했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청소년의 가당 음료 섭취 습관이 비만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단맛 음료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고 2잔 정도의 우유를 마시면 단맛 음료를 덜 마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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