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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양식 어린 명태 15만여 마리, 동해바다에 방류한다


입력 2017.12.14 15:16 수정 2017.12.14 15:19        이소희 기자

해수부, 명태자원 회복 기대…15일 강원 고성군 대진항서 인공 2세대 어린명태 방류

해수부, 명태자원 회복 기대…15일 강원 고성군 대진항서 인공 2세대 어린명태 방류

완전양식기술로 길러진 명태가 동해바다에 방류돼 명태 자원 회복에 첫발을 내디뎠다.

해양수산부는 15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 앞바다와 고성군 연안(저도어장) 보호수면에 어린명태 15만1000마리를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명태(몸길이 7~20cm)는 명태 완전양식기술을 통해 탄생한 인공 2세대로,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약 10개월간 사육됐으며 지난 5월 강원도 고성군 공현진항 앞바다에 방류한 명태와 같은 세대다.

명태 완전양식기술은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생산·부화시켜 키운 어린 명태를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순환체계가 구축된 것을 말한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지난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며 2015년에 처음으로 인공 1세대 명태 1만5000마리를 방류한 이후 완전양식을 통해 인공 2세대 명태를 얻었다.

올해 5월(15만 마리)과 12월(15만1000마리)에 총 30만1000마리를 방류함으로써 최초방류 이후 2년 만에 20배에 달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15일 방류행사에서는 대진항 연안 수면에 약 1000마리의 어린 명태를 방류하고, 이후 배로 이동해 보호수면에 15만 마리의 어린명태를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 이후에는 어미명태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정보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어획 혼획률에 따른 방류효과 조사 및 추적 등 서식 추이를 관찰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어린명태가 방류되는 강원도 고성군 연안의 보호수면은 명태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 강원도 및 지역어업인과의 협의를 거쳐 보호수면으로 지정한 곳이다.

보호수면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어로한계선 북측해역 일원으로, 지정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7.4배인 21.49㎢, 운영기간은 4년(2015~2019년)이다. 해당기간 동안 이 수역에서의 수산자원 포획과 채취가 금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동해에서 포획한 명태의 유전자 분석과 부착표지 확인을 통해 기존에 방류한 명태가 잘 정착해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번에 방류되는 명태 역시 자연에 순조롭게 적응해 명태자원 회복의 출발점이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100만 마리 방류를 목표로 인공양식 명태 생산에 임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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