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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맨유, 챔스 티켓 전쟁 재발발


입력 2018.02.12 08:47 수정 2018.02.12 08: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2위 자리가 굳건해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뉴캐슬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27라운드 원정경기서 0-1 패했다.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경기였다. 당초 맨유가 우세할 것이라 전망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공격 주도권은 뉴캐슬의 몫이었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선발로 나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고, 무엇보다 에이스 폴 포그바가 공, 수 양면에 걸쳐 어중간한 역할을 부여 받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5경기서 2패. 이로써 맨유는 17승 5무 5패(승점 56)째를 기록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72)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더욱 걱정은 치고 올라오는 3~6위 팀들이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기세만 놓고 본다면 3~4위 리버풀과 토트넘의 상승세가 무섭다.

24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리버풀은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맨유를 바짝 추격 중이다. 즉, 28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4위 토트넘(승점 52)은 더 무섭다. 최근 EPL 팀들 가운데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맨유, 리버풀, 아스날로 이어지는 고난 행군을 2승 1무로 마무리하며 최대 성과를 이끌어냈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체제가 흔들거리는 첼시(승점 50)는 하락세를 겪고 있다. 13일 웨스트브롬위치와 맞붙는데 이 경기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5위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오는 24일에는 맨유와의 부담스러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주말 FA컵으로 인해 한 주 쉼표를 찍고 간다. 그렇다고 휴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중에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며 리버풀을 제외한 상위 5개 팀들은 FA컵 일정이 기다린다. 전열 재정비에 나서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요원해질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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