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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양제츠 면담...'단계적·동시적 조치' 논의


입력 2018.03.30 22:46 수정 2018.03.30 22:52        이슬기 기자

靑 "남북·북미회담 위해 어떻게 분위기 조성할지 교환"

단계적·동시적 제안 포함 김정은 비핵화 의지 '긍정평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양제츠 위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상세하게 설명했다"며 "이를 토대로 문 대통령과 양 위원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양 위원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 정부가 어떻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여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며 "양 의원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현 상황에 대한 얘기를 듣기를 원했고, 이를 시 주석에게 상세하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중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조치라는 김 위원장의 의중과 관련, 이 관계자는 "단계적·동시적 제안을 포함해 미국과 대화를 하려는 김 위원장의 태도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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