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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점포 자산 90억달러 육박…전년比 22.2%↑


입력 2018.05.02 06:00 수정 2018.05.02 06:04        부광우 기자

중국 55.4억달러로 최대…미국 13.4억달러로 뒤 이어

실적 여전히 2320만달러 적자…손실 폭은 크게 줄어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재무현황.ⓒ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재무현황.ⓒ금융감독원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자산이 1년 대 16억달러 넘게 늘면서 9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은 여전히 적자에 머물렀지만 손실 폭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점포 총자산이 88억8600만달러로 전년 말(72억7400만달러) 대비 22.2%(16억12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보험료 수익 증가와 같은 보험영업 실적 증대와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국가별 자산 규모를 보면 중국이 55억3600만달러로 가장 컸고, 미국이 13억38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77억2400만달러, 투자업이 11억6200만달러였다.

신규 점포 진출과 기존 점포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자본은 33억4500만달러로 같은 기간(29억2400만달러) 대비 14.4%(4억2100만달러) 증가했다. 보험업 점포의 영업 확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 등에 따라 부채도 43억5000만달러에서 55억4100만달러로 27.4%(11억9100만달러) 늘었다.

보험사 회외점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2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7030만달러였던 전년 당기순손실과 비교하면 크게 축소된 적자폭이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과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순이익을 시현한 반면, 미국과 중국, 싱가폴에서는 순손실이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에서 3070만달러의 순손실이 났고. 투자업에서는 750만달러 순이익을 나타냈다.

해외진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10개 보험사가 42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1년 전보다 2개 늘어난 숫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개로 가장, 이어 미국(9개)·베트남(5개)·인도네시아(4개)·싱가폴(3개)·일본(2개)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가 국내 보험시장의 포화 및 경쟁 심화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을 감안해 현지 금융 감독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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