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 대출연체율 0.42%…전월 대비 0.06%p 개선
금감원, 3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발표
중소기업 연체율 개선세 뚜렷…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지난달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신규연체액을 웃돌면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국내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인 원화대출 연체율(잠정)은 전월 대비 0.06%p 하락한 0.4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0.51%)과 비교해 0.09%p 개선된 수치다.
금감원은 3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1000억원)가 신규채권 발생액(1조2000억원)을 상회함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6조3000억원)이 9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 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6%로 전월 말보다 0.08%p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중 대기업대출(0.45%)의 경우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9%)이 전월비 0.1%p로 높은 개선세를 보였다.
이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0.25%)은 전월 말보다 0.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연체율(0.18%)은 0.01%p 감소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4%)은 전월 말보다 0.09%p 개선세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은행 연체율이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로 전월 대비 개선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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