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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장소’ 떠오른 판문점…트럼프 선택은?


입력 2018.05.02 08:44 수정 2018.05.02 09:43        이충재 기자

노벨상 겨냥 판문점行 시나리오에 무게 실려

文대통령, 김정은에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환송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환송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판문점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4.27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이어 한반도 평화의 '역사적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판문점 내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을 지목하며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라고 말했다.

외교가 안팎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에 대한 일종의 '힌트'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역시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판문점 개최 가능성을 부인하진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북한도 동의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에 따르면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미회담 장소에 대해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조선중앙통신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조선중앙통신

무엇보다 노벨평화상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상징성'이 큰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판문점 평화의집은 지난 27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 곳으로 북미회담 성과에 따라 '역사 교과서'에도 기록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이 상징성이라든가 실제 회담을 하는 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북미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기대만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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