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치열해진 野 정계개편 주도권…바른미래당이 한국당에 목매는 이유


입력 2018.05.31 09:35 수정 2018.05.31 10:09        이동우 기자

서울·경기·인천·TK 당력 집중, 2등 이상 노려

제2정당 경쟁…포스트 지방선거 주도권 싸움

서울·경기·인천·TK 당력 집중, 2등 이상 노려
제2정당 경쟁…포스트 지방선거 주도권 싸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서울, 경기, 인천 3·3 공통협력공약 발표에 앞서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수도권 광역단체장 서울, 경기, 인천 3·3 공통협력공약 발표에 앞서 함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를 통해 제2정당으로 발돋움하기를 꿈꾸고 있다. 선거 이후 정계개편에서 중도개혁 정당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당과 2등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계산이다.

오는 12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이 모든 지방선거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상대적으로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낮다. 지방선거 이슈가 묻힐 경우 결국 인물보다 지지율이 높은 정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자신의 복귀 이유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진행될 정계개편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며 “새 정치 상황에서 중도 개혁과 제3세력이 정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이 서울·경기·인천 수도권과 대구·경북(TK) 등 당의 주요 지역에 당력을 결집시키는 것도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지역에서 최소 한국당에 승리해 대안 야당으로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당내에서도 서울시장 선거와 송파을·노원병 국회의원 재선거, 기초의원선거 등 수도권에서 2등 이상의 성적표를 목표하는 분위기다. 이를 근거로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곧 2년 후 총선이라는 본게임을 준비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서울에서 박종진, 이준석 후보가 (선거에서) 2등 이상만 한다면 한국당은 서울에서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동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