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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폴리talk ③] 이주영 “빅텐트, 안철수도 우파라면 참여해야”


입력 2018.07.20 15:15 수정 2018.07.20 15:25        대담 = 조동석 정치부장, 정리 = 정도원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취임 인터뷰 ③]

“1與多野 구도 안 깨면 총선 참패 불보듯

빅텐트 치고 뭉쳐야… 부의장으로서 역할”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 취임 인터뷰 ③]
“1與多野 구도 안 깨면 총선 참패 불보듯
빅텐트 치고 뭉쳐야… 부의장으로서 역할”
친박·비박 갈등에 일침 “더 흩어지면 안돼”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취임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국회본청 부의장실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취임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국회본청 부의장실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취임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21대 총선 전까지 '빅텐트' 야권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치일선에서 후퇴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빅텐트' 합류 가능성도 거론하며, 총선 전 '빅텐트' 형성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주영 부의장은 19일 국회본청 부의장실에서 데일리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1여다야(一與多野)의 구도를 빨리 깨지 못하면 총선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은 다시 참패한다"며 "불을 보듯 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껏 일곱 번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며 5선 고지에 오른 이주영 부의장은 "선거는 구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좌·우파, 보수·진보로 볼 때 지난 대선에서 진보좌파는 1이고, 우리 쪽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또 안철수 후보까지 3자 대결로 빠지니까 보수우파가 당할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지방선거도 그 구도에서 그대로 치러지니 결국 이길 수가 없었다"며 "'1여다야'는 대패가 예상되는 구도로,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구도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1대1 구도'로의 복귀를 강조한 이주영 부의장은 총선 전까지 중도우파와 보수우파를 포함하는 '빅텐트'로의 결집을 주장했다.

이주영 부의장은 "빅텐트를 치고 뭉치지 않으면 총선도 어렵다"며 "안철수 대표의 경우에는 중도에서 좌파에 가까운지, 우파에 가까운지가 아직도 좀 명확하지 않은 것 같은데, 보수우파에 가까운 중도우파라고 한다면 빅텐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조금 복잡해서 완전히 보수우파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보수우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분들은 우리가 다 포용을 해야 한다"며 "어떠한 새로운 당으로의 결집으로 가는 과정에서 국회부의장으로서 구심 역할을 하겠다고 (경선 과정에서) 제안드렸다"고 '역할'을 할 뜻을 내비쳤다.

현재의 '1여다야' 구도에서 '1대1' 구도로 복귀하기 위한 '빅텐트' 결집을 제안한 이주영 부의장은, 반대로 야권의 분열 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한국당의 분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표정을 굳혔다.

이주영 부의장은 "정계개편은 경우에 따라서는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분열을 이야기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며 "친박·비박, 복당파·잔류파와 같은 게 있기 때문에…"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공개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분당(分黨) 이야기를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며 "힘을 합쳐서 하나로 가야지, 여기서 흩어지는 것은 안 된다"고 단언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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