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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더 빛나는 '코스닥 인버스ETF'


입력 2018.07.26 15:42 수정 2018.07.26 17:07        이미경 기자

6개월간 코스닥150선물인버스펀드 30% 수익률

코스닥 지수 반등시 손실부담도 더 커질 전망

코스닥 지수가 지난 25일 연저점까지 내려가며 부진한 가운데 지수와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펀드가 오히려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 지수가 지난 25일 연저점까지 내려가며 부진한 가운데 지수와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펀드가 오히려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 지수가 지난 25일 연저점까지 내려가며 부진한 가운데 지수와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변동성이 컸던 지난 6개월간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는 3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증시 불확실성 외에도 제약·바이오 종목들을 둘러싼 회계 감리논란 등이 지속되며 코스닥 지수는 최근 상승동력을 잃어버렸지만 하락장에 배팅하는 인버스펀드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모드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26포인트(2.17%) 상승한 765.15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저점을 찍은 코스닥지수는 75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이날 770선 턱밑까지 반등했다.

최근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인버스 펀드 상품은 오히려 수익률이 높다. 인버스펀드는 특정지수를 그대로 추종하지 않고 선물이나 옵션 등을 이용해 특정지수를 역으로 추종해 주가가 떨어지는 만큼 수익을 낸다. 즉 주식시장이 빠질때 더 크게 오르는 상품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2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증권상장지수는 지난 한달간 수익률이 12.35%에 이른다.

이는 기간을 6개월로 늘리면 27.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증권상장지수도 한달기준 수익률은 12.37%을 기록했다. 지난 6개월간의 수익률은 27.58%에 이른다.

KBKBSTAR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도 한달기준은 12.50%, 6개월간 27.06%에 이른다.

올해 출시한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증권상장지수이나 KB스타코스닥150인버스증권도 지난 3개월 기준 수익률이 16%에 이른다.

이에 반해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상품은 최대 -35%까지 하락한 상태다.

지난 3개월 기준으로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30.41%),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30.16%), 미래에셋코스닥150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23.17%)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닥이 반등추세를 보이면 다시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6개월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인버스 펀드들에서 자금유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높은 수익을 낸 인버스 펀드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자금유출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한 것은 투심악화가 크게 작용한만큼 심리반전시 반등도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닥150인버스 상품은 최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코스닥 지수의 반등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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