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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댐 사고, 주민 3천명 고립…“6억8천만달러 보험 가입”


입력 2018.07.26 15:38 수정 2018.07.26 15:38        이정윤 기자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 사고가 난 지 사흘이 지난 현재 3000여명의 주민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댐은 6억8000만달러 규모의 건설공사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사고 원인에 따라 보험이 적용되는 범위와 내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댐 사고로 인한 홍수로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 중에서 2850여명이 구조됐다. 당국이 전날까지 공식 집계한 사망자는 26명, 실종자는 131명이다.

이 가운데 SK건설에 따르면 사업 발주처인 PNPC는 6억8000만달러 규모의 AIG 건설공사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라오스 현지에 지난 25일까지는 폭우가 내리다 26일 오전에는 그나마 비가 조금 잠잠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실시간으로 강우량은 달라지고 있지만 라오스는 현재 우기로 비가 계속해서 내려 사고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억8000만달러 보험에 가입돼있긴 하지만, 현재 사고원인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보험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SK건설과 우리나라 관련 관계기관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인명구조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SK건설은 안재현 사장이 사고 즉시 현지로 이동해 직접 사고 수습에 나섰고, 25일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지원단을 현지에 급파했다.

또한 정부는 26일 긴급구호를 위한 우선 선발대 7명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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