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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계, 전당대회 후보자 나올까?


입력 2018.07.26 15:17 수정 2018.07.26 15:32        이동우 기자

안철수계, 손학규·김철근 출마 저울질

유승민계, 지상욱 하마평…유보적 입장

安·劉, 총선대비 지도부 '내사람' 필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를 밝힌 뒤 승강기에 올라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를 밝힌 뒤 승강기에 올라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에 도전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승민 전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차기 총선을 위해 '내 사람'이 당내 지도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인물로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하태경 의원, 장성민 전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6.13 지방선거에서 '안철수계'가 서울 송파을 공천에 손 전 위원장을 추천한 만큼 당내에서는 그가 안 전 대표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울러 국민의당 시절부터 안 전 대표의 최 측근으로 활동한 김철근 대변인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아직까지 유승민계에서는 당권도전에 나서려는 후보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바른정당 출신인 하태경 의원이 차기 당 대표로서 의지를 다지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 전 대표와는 정치적 결을 달리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유승민계에서 당 대표 후보자 출마 여부는 유 전 대표의 당내 영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약화된 지지세력은 결국 돌아오는 총선에서 유 전 대표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바른정당 시절 유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지상욱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초기 최고위원으로서 활동한 이력과 여전히 유 전 대표와 정치적인 노선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 의원은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지 의원은 26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아직 깊이 있게 생각해 본적은 없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정식으로 생각해 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유승민계 당 대표 후보로 지 의원을 지목하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답변을 내놓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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