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ARF 남북미중 4자회담 계획 들은바 없어”
내달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남·북·미·중 외교장관이 집결해 종전선언 논의가 급진전을 이룰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는 4자 회담 관련해 현재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ARF 계기 남북미중 4자 외교장관 회담 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자회의 계기에 다양한 형태의 소다자, 양자, 3자 등등의 협의가 이루어지는 게 관례는 맞다”면서도 “현재 4자 회담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5일 4자간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관련 당사국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열려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종전선언 진척상황을 묻는 질문에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이 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계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가는 남북미중 외교장관이 이번 ARF에서 실무 조율을 진행하고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전후로 종전을 선포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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