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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카카오뱅크 공동대표 “내년부터 IPO 준비”


입력 2018.07.26 15:49 수정 2018.07.26 15:49        김지원 기자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1주년 기자간담회에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가 성과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1주년 기자간담회에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가 성과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카카오뱅크(이하 카카오뱅크)가 26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IPO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카오뱅크측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은 어느 회사보다 자본 여력 확충에 대한 안전판을 갖고 있어야한다”며 “그 대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IPO(시장공개)를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일문일답.

▲발표 말미에 IPO를 얘기했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이후다. 앞으로 2년 정도 더 걸릴 텐데 그 전에 자본을 추가로 증자 할 계획 있나. IPO 없이도 버틸 수 있나.

-고객의 여신과 여신의 건전성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여신 규모를 볼 때 IPO전에 자본 확충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은행의 영업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생각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니다. 다양한 변수에 따른 대비는 하고 있다. 또 은행은 어느 회사보다 자본 여력 확충에 대한 안전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카카오 뱅크가 작년에 오픈했을 때 3일 만에 100만 명의 고객이 은행계좌를 만들었다. 이후에 준비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또 언제 그런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게 모바일의 특성이다. 그런 점을 생각했을 때 다양한 자본 확충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한 가지 방법으로 IPO를 말한 거다. 서비스가 또 잘 돼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은행법에 따라 BIS비율을 맞추는 건 은행의 기본 의무라고 생각한다.

▲연령층을 보면 50대가 9%에서 11%로 2%밖에 늘지 않았다. 연령층 기반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대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앞으로 동남아 등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 따로 있는지도 답변해달라.

- 50,60대는 자산이 많다. 은행이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질 분야다. 이걸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쉽다. 카톡을 처음 했을 때 5,60대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녀한테 돈을 보내고 익숙해지며 점차 늘어가고 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 2%로,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해외진출은 사실은 우리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서야 가능하다고 본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자본 소유 문제나 자본 확충이나 IPO를 통해 강력한 상품과 서비스를 완비한 상태에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거다. 지금은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은행은 규제산업이다. 규제와 라이선스 문제가 있다. 우리가 실력을 차곡차곡 잘 쌓으면 진출 기회는 넓어질거라 생각한다. 그게 된다면 당연히 해외진출 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가 작년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대출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지금 자료에는 관련 얘기가 전혀 없다. 현 상황은 어떠한가.

-주택담보대출은 프로세스(과정)의 문제다. 굉장히 어렵다. 정책, 최근에 가계부채 대책이나 DSR이라든지 계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장이 있다. 그 시장을 바로 공략한다는 것은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적절한 시점을 보고 있다. 또 그 시장은 대출 단가, 인당 단가도 굉장히 높다. 신용카드도 비슷한 수준이다. 신용카드를 검토할 때 IT쪽의 신용카드는 은행보다 거래량이 더 많은 분야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본다. 카카오뱅크가 제공하는 신용카드 서비스가 기존 신용카드와 어떤 차별성을 둘 지도 고민하고 있다. 투자대비 효율성을 고민 하고 있는 상태다. 어느 시점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 또 우리가 처음에 계획했을 때와 지금이 다르다. 처음에는 고객수가 1년 만에 630만이나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예상치 못했을 때의 신용카드 IT 투자비용과 현재의 IT 투자비용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이를 감안해서 진출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당초 도입 취지와 다르게 중신용대출을 못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중금리를 못한다는 얘기는 정말 억울하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에서 이미 신용대출 취급하지 않는 4금융 이하의 고객들을 받는다. 지난 1년 동안 1조 4000억 정도의 대출을 했다.

▲계좌 개설 고객수가 630만명 정도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활성화된 고객 수가 몇 명인지 궁금하다. 여수신이 각각 7, 8.6조 인데 올 하반기 까지 목표치가 어느 정도인가.

-고객이 급격히 늘다보니 분모가 커져서 활성화된 부분이 떨어져 보이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70퍼센트 정도가 활성화된 계좌라고 말할수 있다. 여수신 목표는 금액으로 갖고 있진 않다. 올해 얼마를 해야겠다는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다만 많은 고객이 카카오뱅크에 가입하는게 일차적 목표다. 또 많은 고객이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카카오뱅크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흑자전환 언제쯤 가능할 것 같나.

-정확한 판단은 불가능하다. IPO를 준비하겠다는 말에 답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예측을 하고 있지만 경제상황 변수가 있다. 하지만 IPO를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그 전에 가능하다고 현재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지원 기자 ( geewon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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