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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기가지니 100만…싱글 KT로 이룬 성공사례”


입력 2018.08.03 14:31 수정 2018.08.03 14:50        권신구 기자

사내 이메일 통해 임직원들 격려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 마음에 새겨 달라”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에서 기조연설자로 강의하는 모습. ⓒ KT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에서 기조연설자로 강의하는 모습. ⓒ KT
사내 이메일 통해 임직원들 격려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 마음에 새겨 달라”


황창규 KT 회장이 기가지니 스피커 1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황 회장은 3일 KT 사내 이메일을 통해 “지난 주 우리는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이루어 낸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초 시작한 기가지니 프로젝트를 두고 “당시는 이미 구글 등 선진 기업들이 AI 스피커를 발표했고 경험도, 인력도 부족한 KT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유무선 인프라와 IoT, 빅데이터에 독보적 입지를 가지고 있고 음성인식기술 역시 꾸준히 연구해 온 KT인만큼 역량을 모으고 창의성을 더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 개발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융합한 인공지능(AI)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출시했고 불과 1년 반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했다”며 “AI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이 아닌 통신사가 1등을 한다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황 회장은 “‘기가지니 100만’은 숫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더 이상 초기 시장이 아닌 주류 시장이 형성된다는 의미이며 기가지니 플랫폼 안에 들어오려는 써드 파티 사업자들이 늘어나 고객의 생활과 사회, 산업을 바꾸는 본격적인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됐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성과가 싱글 KT로 이룬 우리만의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년은 걸릴 거라던 개발과 3~4개월은 걸릴 검수를 9개월 만에 끝내면서 완성도 높은 상품을 만들어 낸 것도, 출시 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도 초기부터 관련 부서들이 똘똘 뭉쳐 협업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KT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통신사업을 둘러싼 척박한 경영환경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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