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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 국내 최대 규모 '청년혁신타운' 들어선다…2020년 개소


입력 2018.08.08 12:00 수정 2018.08.08 12:32        배근미 기자

아이디어·의지 있지만 경험·자금 부족한 창업가 위한 보육공간 마련

최장 3년 간 300개 청년기업 패키지 지원…혁신창업 클러스터 구축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은 지난 4월 정부가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신보 사옥을 청년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용도변경이 국토부 승인을 통해 마무리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세부 조성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관계기관 합동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은 지난 4월 정부가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신보 사옥을 청년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용도변경이 국토부 승인을 통해 마무리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세부 조성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관계기관 합동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이 오는 2020년 5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청년 창업기업 전문 보육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은 지난 4월 정부가 '마포 청년혁신타운' 조성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신보 사옥을 청년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용도변경이 국토부 승인을 통해 마무리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세부 조성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청년혁신타운은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으나, 창업경험과 자금조달 노하우등이 부족한 청년창업가를 위한 종합 보육공간으로 마련된다.

300개 청년기업에 대해 최장 3년 동안 창업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 네트워크, 교육, 컨설팅, 해외진출 등 전 분야를 패키지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원대상은 원칙적으로 39세 이하 청년이 대표자인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다.

청년혁신타운이 들어설 신보 마포사옥은 지상 20층, 연면적 3만6259제곱미터(1만평) 규모로, 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스테이션F(프랑스)'와 맞먹는다. 또 여의도와 신촌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창업보육기관(D.CAMP 등)과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청년 혁신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정책금융기관(금융지원, 컨설팅 등), 창업진흥원(정부 창업지원사업), KOTRA(해외진출) 등의 역량을 결집해 보육에 나서게 된다.

또 핀테크, AI‧블록체인 등에 대한 전문 보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4차산업 핵심기술을 활용한 청년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개방공간과 창업기업 입주공간을 균형있게 배치해 청년인재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구조다.

관계당국은 또 정부와 유관기관 간 연계를 통해 신촌(대학)-마포(창업공간)-여의도(금융기관) 등 혁신창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대학 등에 창업 강의를 개설하고, 스타트업 인턴십‧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청년 인재와 혁신창업기업을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아울러 핀테크 지원센터, 서울시 핀테크랩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핀테크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성장단계별 창업기업을 위한 금융상품을 맞춤 지원하고, 민간 투자와 정책금융을 연계한 '청년혁신타운 금융상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마포 청년혁신타운을 강남 테헤란밸리, 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밀도높은 창업 생태계가 구축된 한국의 '혁신창업 트라이앵글'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혁신타운 관리는 마포 청년혁신타운 전담조직이 총괄하기로 했다. 전담조직은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에 마련되며, 구성원은 청년창업재단 인력 뿐 아니라 창업기업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산은, 신보, 성장금융, 기은, 창진원 등 파견 인력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청년혁신타운 관리·운영과 관련된 중요사항 결정 및 기관 간 협업을 위해 전담조직 내에 금융위, 기재부, 민간전문가, 은행연합회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들은 지난 7월 관계기관 합동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리모델링 등을 비롯한 혁신타운 조성 실무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내년 4분기 1층부터 5층까지 개방형 공간에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분 개소와 2020년 5월 전체개소를 목표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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