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평화·정의 "상임위 배정논란…다수당의 담합·횡포"


입력 2018.08.23 15:34 수정 2018.08.23 15:51        김민주 기자

평화당 "다수당의 갑질 시정하는 게 협치의 시작"

정의당 "민주·한국, 책임 떠넘기며 핑퐁게임"

평화당 "다수당의 갑질 시정하는 게 협치의 시작"
정의당 "민주·한국, 책임 떠넘기며 핑퐁게임"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붕괴로 교섭단체 지위를 박탈당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상임위원회 소위 구성 문제를 놓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박주현·장정숙 의원은 상임위 활동에 제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와 보건복지위에서 한직(閑職)인 청원소위 위원장을 맡았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동소위에서 배제된 것은 다수당의 담합과 횡포"라며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장정숙 의원에 대해서도 본인 희망에 반하는 상임위 배정에 이어 법안소위·예결소위 모두에서 배제한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교섭단체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고 있는 이들 정당들은 입만 열면 민주주의니 협치니 떠들지만 결국 자신들의 이권을 지키기 위한 행태에 불과하다"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들이 직접 나서서 박주현·장정숙·이정미 의원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환노위 소속인 이 대표가 노동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고용노동소위(노동소위)에서 배제됐다. 대신 이 대표는 현안을 다루는 법안소위가 아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 비교섭단체 몫으로 배정됐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은 여당인가, 야당인가"라며 "민주당은 정의당이 '야당'이기에 본인들의 책임이 없다하고 한국당은 정의당은 '범여권'이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핑퐁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정의당은 누구보다 노동자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고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뛰고 싶다는 이 대표를 노동소위에서 배제한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진정으로 정의당이 노동소위에 배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세 교섭 단체는 원안대로 소위 인원을 10명으로 복귀시키면 된다"고 지적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민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