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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800선 다시 바짝…수급변화가 상승모멘텀 주도하나


입력 2018.08.26 06:00 수정 2018.08.26 06:57        이미경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코스닥 다시 상승흐름

과거 외인과 기관 수급변화로 코스닥 상승세 반면교사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향후 코스닥 시장의 상승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향후 코스닥 시장의 상승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코스닥 지수가 다시 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24일 전 거래일대비 6.95포인트(0.88%) 오른 798.2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1%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넘지는 못했지만 향후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8억원, 195억원을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만 홀로 567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향후 코스닥 시장의 상승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해 2월부터 12개월간 코스닥 시장에서 3조6277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특히 본격적으로 코스닥이 상승했던 11~12월에 기관계는 연기금과 금융투자, 은행 등을 중심으로 2조459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초부터 외국인의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졌고 지난 9월 연기금이 코스닥 물량을 대거 매수하기도 했다. 은행 신탁계정과 금융투자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닥 상승흐름을 주도했다. 이어 투신권의 매수 물량도 상승 탄력을 강화시켰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말 코스닥지수는 927.05포인트를 기록하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4월부터는 다시 코스닥 수급에서 변화가 포착됐다.

실제 지난 4월과 7월에 기관계는 코스닥에서 각각 1705억원, 152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150에서 각각 451억원, 275억원을 순매수하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반해 6월에는 코스닥에서 4억원 가량 순매수한데 반해 코스닥 150에서 122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4월과 7월의 코스닥150 순매수는 금융투자 등의 상장지수펀드(ETF)와 대형주 중심 매수 물량이라는 분석이다. 또 6월 수급은 투신과 연기금 등에서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정책 모멘텀을 본격화되면 다시 상승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서 연기금과 국기기관의 코스닥시장 순매수는 다시한번 코스닥 상승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투자나 투신, 은행 신탁계정 등의 연쇄반응으로 이어진다면 코스닥은 반등해 다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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