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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종합기술원서 전략회의 주재


입력 2018.09.12 15:28 수정 2018.09.12 15:52        이홍석 기자

AI·전장부품 집중점검...미래기술 선도 당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을 마친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환송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을 마친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환송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AI·전장부품 집중점검...미래기술 선도 당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와 전장부품 등 신성장동력 사업의 연구진행 현황과 추진 전략 등을 점검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삼성 종합기술원이 그룹의 연구개발(R&D) 원천이라는 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기술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회의를 진행하면서 AI와 전장부품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분야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7년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위해 개관한 삼성종합기술원에는 현재 15개 연구실에서 1100여명의 연구원이 차세대 컴퓨팅 기술, AI, 혁신 소재 및 신물질, 자율 주행 및 전장 부품,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내부 인재 육성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외부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최근 삼성전자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AI분야 투자 및 인재확보 노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극내에 AI 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최근 미국 뉴욕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국내외에서 AI 관련 스타트업에도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12일과 13일 양일간 AI 분야의 글로벌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을 개최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재개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삼성종합기술원 방문은 삼성의 기술 중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경영 행보로 보인다"며 "새로운 경영 리더십을 제시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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