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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없는 '보이스3'?…'보이스2' 결말 멘붕


입력 2018.09.17 08:25 수정 2018.09.17 16:19        부수정 기자

시즌3 '공범들의 도시' 예고

이진욱·이하나·권율 활약

OCN 오리지널 '보이스2'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와 파격적인 엔딩, 그리고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6주간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OCN OCN 오리지널 '보이스2'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와 파격적인 엔딩, 그리고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6주간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OCN

시즌3 '공범들의 도시' 예고
이진욱·이하나·권율 활약


OCN 오리지널 '보이스2'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와 파격적인 엔딩, 그리고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6주간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방영된 최종화는 전국 유료가구 시청률은 평균 7.1%(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7.6%를 나타내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종전의 OCN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터널'의 6.5%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OCN 남녀25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6.4% 최고 6.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말미에는 '못다한 이야기는 시즌3 '공범들의 도시'로 이어진다'는 시즌3 예고가 이어지면서 '보이스3'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주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미스터리가 풀리는 동시에 새로운 미스터리로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혐오 범죄조직 '닥터 파브르'가 벌인 인질극과 테러 위협을 골든타임팀이 해결하며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아이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강권주(이하나) 앞에 마지막 폭탄이 폭발해버리는 역대급 엔딩이 펼쳐진 것. 아이의 목소리는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던 것이었고, 이 역시 방제수(권율)가 설계한 함정이었다.

방제수가 도강우(이진욱)에 그토록 집착한 이유는 질투와 열등감 때문이었다. 지난 3년 동안 곽독기(안세하)에게 도강우의 정보를 받아왔던 그는 같은 경찰, 힘들었던 성장기, 혐오에 오랫동안 시달린 사람이라는 공통점으로 도강우 역시 자신과 같은 범죄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이다.

마지막까지 "지금 날 죽이고 네 욕망을 받아들여"라고 도강우를 도발했지만, 방제수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강권주가 있던 건물이 폭발하는 순간, 27년 전 부친이 저지른 살인 이전에 자신이 미호란 아이의 귀를 유심히 보던 기억이 떠올랐다. 체포되기 전까지 "네 기억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 사람은 나였다고"라고 한 방제수. 도강우가 기억해낸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모든 상황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던 의문의 노인과 남성. 지난 11화에서 의문의 노인은 자신을 "저희는 방선생을 존경해 마지않는 순수한 후원자일 뿐이니까요"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옆에 앉아있던 남성은 누구일까. 그리고 "도강우가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라는 노인의 마지막 말은 새로운 미스터리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이하나의 죽음을 암시하는 엔딩은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하나와 이진욱이 '보이스3'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터라 멘붕은 더했다. 특히 이하나가 녹음기 소리와 실제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설정으로 나온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

작가가 벌여놓은 판도 다 회수하지 못한 모양이다. 악역 방제수에 대한 설명도 조금은 부족했고,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행동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곽독기가 방제수를 도와준 이유에 대해서도 나오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이하나 없는 보이스가 말이 되느냐", "마지막회 허무하고 실망스러웠다", "제발 강권주 살려다라"고 전했다.

'보이스2'는 아동 납치, 보이스피싱, 인터넷방송, 데이트 폭력 등 최근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사건들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매회 벌어지는 코드제로 사건과 시간 경과를 보여주는 자막은 무엇보다 '골든타임'이 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안정장치라는 것을 강조했다.

'보이스2' 후속으로는 송승헌, 정수정 주연의 '플레이어'가 10월 6일 첫 방송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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