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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지킨다" 방탄소년단 우익 논란 차단한 아미


입력 2018.09.17 08:53 수정 2018.09.17 16:12        이한철 기자

'우익논란' 일본 프로듀서와 협업 소식에 반발

방치했을 경우 추후 더 큰 논란, 소속사도 수긍

방탄소년단이 일본 유명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협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일본 유명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협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ARMY)가 '우익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17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1월 발매 예정인 방탄소년단 일본 싱글앨범 수록곡이 제작상의 이유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일본 그룹 AKB48 총괄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62)와 협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이에 따라 아키모토가 가사를 쓰기로 한 '버드' 대신 '아이돌' 리믹스 버전을 추가하기로 했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공연하거나 욱일기를 입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우익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을 성 상품화한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는 '우익, 여성 혐오 작사가와 협업을 즉시 중단하고 관련 자료의 전량 폐기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협업에 공개적인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아키모토 야스시와의 작업을 계속 추진했다면 훗날 큰 후폭풍에 시달렸을 거란 분석이 많다. 팬들의 단체 행동이 이처럼 방탄소년단 행보에 치명타를 남길 수 있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 셈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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