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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희비 엇갈린 트럼프·김정은 호감도…'비핵화 실천'이 관건


입력 2018.09.19 11:00 수정 2018.09.19 11:11        조현의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김정은 5.6%p 떨어지고, 트럼프 1.8%p 올라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김정은 5.6%p 떨어지고, 트럼프 1.8%p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데일리안

지난 4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하락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9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국 정상 선호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3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 위원장(12.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9.0%), 아베 신조 일본총리(2.9%)가 뒤를 이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5월보다 5.6%p 떨어진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1.8%p 올랐다. 시진핑 주석과 아베 총리는 각각 0.2%p, 0.8%p 상승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호감도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 것은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미북정상회담 이후에도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비핵화를 실천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실망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전개되고 있는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 김 위원장이 어떠한 구체적인 비핵화 실천 의지와 방향을 내놓느냐에 따라 주변국 정상들의 호감도가 다시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하락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하락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진보층도 "트럼프 가장 선호"…김정은 2위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49.4%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30대(32.4%), 60대 이상(27.8%), 40대(24.1%), 50대(21.6%) 순이었다. 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는 40대(15.4%)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4.4%)에서 가장 낮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48.7%)뿐만 아니라 진보층(22.6%)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에 이어 호감도 3위를 기록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진보층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지역별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선호도 격차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28.0%p로 가장 큰 반면, 호남(전남·광주·전북) 지역에서 0.7%p로 가장 작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8%, 표본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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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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