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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상업‧문화 총집합 ‘주거상업복합단지’…지역 내 시세 이끌어


입력 2018.09.24 06:00 수정 2018.09.24 07:18        이정윤 기자

시세 리딩단지로 자리매김…연말까지 아파트 4582가구‧오피스텔 3439실 공급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

지역 내 아파트 값을 이끌고 있는 리딩단지들은 뛰어난 학군‧교통‧편의시설 등을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주거상업복합단지’가 시세 리딩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거와 상업, 교통, 업무, 문화 등이 어우러져 도시 속 도시를 형성하는 주거상업복합단지(MXD: Mixed Use Development)는 초고층‧초대형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생활인프라 시설 및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 지역 내 랜드마크급 단지로 꼽힌다.

24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전용면적 96㎡은 2016년 5월에 4억5500만원을 기록했던 일반평균매매가는 지난달 31일 기준 5억5500만원으로 2년간 1억원 가량 상승했다. 인근 나루마을 ‘ㅅ’ 아파트 전용 96㎡는 2016년 8월 4억500만원에서 지난달 4억3750만원으로 2년간 325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범다은마을 ‘ㅅ’ 아파트 역시 전용 96㎡가 2년간 4억1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으로 60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주거상업복합단지 내의 오피스텔 역시 가격 상승폭이 높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주거상업복합단지 센트라스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32㎡의 분양가는 2억3040만원에서 2억3430만원선이었다. 지난달 기준 KB부동산시세 일반평균매매가는 2억8750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주거상업복합단지는 해마다 분양이 줄어들고 있어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 공급하는 주거상업복합단지 아파트는 총 4582가구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714가구에 비해 75.5%가 줄어든 수치이다. 주거상업복합단지 오피스텔 역시 총 3439실로 지난 해 같은 기간 6854실보다 49.8%가 줄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주거상업복합단지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대부분 초고층이나 큰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거래가 빈번해 지역 집값을 주도하면서 부촌으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부동산 분양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주거상업복합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지구 2-2블록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2355가구, 오피스텔 458실 규모의 대규모 주거상업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지난 5월 분양에서 25.75대 1의 최고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하고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59㎡, 총 458실 규모로 원룸과 1.5룸, 2.5룸 등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임대수요와 주거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 동, 총 503가구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가구,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상품으로 1~3인 가구,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KCC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 짓는 ‘안양 KCC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와 아파텔,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대 25층, 4개동 아파트 138가구(전용면적 59㎡), 오피스텔 307실(65·74㎡) 규모다. 단지가 조성되는 안양시 만안구는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가 전체 비율의 80%에 달할 정도로 높아 새 아파트로의 이동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라온건설은 대구 달서구 진천동 일원에서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43층 4개동(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아파트 전용 68~94㎡ 총 58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2㎡ 총 100실로 구성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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