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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타노스 vs. 조각 타노스…누가 더 멋질까


입력 2018.09.25 08:42 수정 2018.09.25 08:46        양지훈 에디터

우리는 '금손 유튜버'들 시대에 살고 있다

유튜버들이 재현한 타노스. drawholic, Drawing Hands, Sculpture Odyssey 유튜브 캡처 유튜버들이 재현한 타노스. drawholic, Drawing Hands, Sculpture Odyssey 유튜브 캡처

빼어난 재능을 갖춘 미술 작가들의 유튜브 진출이 새로운 즐거움으로 자리하고 있다.

1990년대 EBS에서 방영한 '그림을 그립시다'로 유명했던 고(故) 밥 로스(Bob Ross)의 명언 "참 쉽죠?"가 유튜브 세상에서 재현되는 판국이다.

탁월한 능력 덕분에 '금손'으로 통하는 미술 유튜버는 많게는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공도 다양하다. 연필이나 붓 또는 펜으로 어떤 대상을 그리는 드로잉(drawing), 포토샵 페인팅, 조각 예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튜버들은 대개 별도의 BGM을 깔아 놓고, 빨리 감기 방식으로 작품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미술 유튜버들의 가장 흔한 소재는 히어로 캐릭터다. 당연히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캐릭터일수록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 2018년을 강타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악역 '타노스'도 미술 유튜버들이 자주 다루는 캐릭터다.

유튜버 'Drawing Hands'가 그린 타노스. Drawing Hands 유튜브 캡처 유튜버 'Drawing Hands'가 그린 타노스. Drawing Hands 유튜브 캡처

지난 5월 드로잉 전문 유튜버 '드로잉 핸즈(Drawing Hands)'는 왼손에 인피니티 건틀렛을 장착한 타노스를 그리는 과정을 공개했다. 배우 조시 브롤린(Josh Brolin)이 연기했던 타노스를 연필로 정교하게 재현했다. 수십 자루의 연필로 만든 작품이지만, 입체적인 느낌을 살려 마치 3D 조형물 같다.

유튜버 'drawholic'이 그린 타노스. drawholic 유튜브 캡처 유튜버 'drawholic'이 그린 타노스. drawholic 유튜브 캡처

구독자 90만 명의 지지를 받는 유튜버 '드로홀릭(drawholic)'의 타노스도 막강하다. 드로잉 핸즈가 그린 타노스보다 짙은 색감이 돋보인다. 드로홀릭의 타노스 영상은 조회 수 190만 회를 돌파하며 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유튜버 'Marcello Barenghi'가 그린 타노스. Marcello Barenghi 유튜브 캡처 유튜버 'Marcello Barenghi'가 그린 타노스. Marcello Barenghi 유튜브 캡처

국외 유튜버들의 파급력도 만만치 않다. 140만 구독자를 보유한 'Marcello Barenghi'도 5월에 타노스 작품을 공개했다. 이벤트 차원으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 등장했던 타노스였다. 드로홀릭과 드로잉 핸즈의 작품 못잖게 정교한 그림 솜씨가 느껴진다.

타노스 두상을 만드는 과정. Sculpture Odyssey 유튜브 캡처 타노스 두상을 만드는 과정. Sculpture Odyssey 유튜브 캡처

타노스는 드로잉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조각가가 재현한 타노스도 유튜브로 확인할 수 있다.

완성된 타노스 두상 조각. Sculpture Odyssey 유튜브 캡처 완성된 타노스 두상 조각. Sculpture Odyssey 유튜브 캡처

국외 유튜버 'Sculpture Odyssey'는 지난 2월 타노스 조각 과정을 공개했다. 시청자는 영상을 통해 타노스의 눈을 붙이는 과정이나 턱선과 흉터를 만드는 과정까지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경지에 오른 미술 유튜버들은 실력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구독자 입장에서는 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우리는 '금손 유튜버'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소셜콘치 기자 (ktwsc28@socialco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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